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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 문화재 원형보존을 위한 공동의 노력
작성자 : 행정실 ㅣ 조회수 : 338

“전북 문화재돌봄 동부권사업단은 문화재 보존을 위해
학생, 일반인까지로 그 지평을 넓혀 교육 중”
심 소 저-문화재아웃리치연구소 연구원
심 소 저-문화재아웃리치연구소 연구원

전라북도는 문화재청과 함께 문화재돌봄사업을 시작한지 9년이 되었다. 2011년 처음으로 문화재돌봄을 시작했을 당시는 ‘문화재상시관리사업’으로 명명되었었다. 그리고 이 사업은 문화재청과 전라북도가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국가지정문화재와 비지정문화재를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시작 당시는 비지정문화재를 찾아내는 일이 구박사로 불리우는 구글도 네이버형님으로 불리는 네이버검색도 거의 불가능한 때였다. 그리하여 대략의 주소를 따라 근처에 도착한 후 경로당에 모여 계신 어르신들, 이장님 등을 찾아뵙고 여쭈었다. 우리는 시골 어르신들의 생활 이력에 의한 지시!, ‘조금만 가면 있다’를 따라 40~50분을 넘고도 못 찾고, 허탕 치며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넝쿨 속에 감추어진 문화재를 발견하고 박장대소하며 웃던 일들이 기억난다. 그 당시 나는 예원예술대학교 문화재보존학과에 다니는 대학 3년생이었다. 문화재보존학과는 문화재의 상태를 진단하고 처방하는 학과로 전국에 5,6개 대학에 있었다.
뒤덮인 넝쿨 안에서 찾아냈던 비지정문화재의 주소와 찾아가는 방법에 대한 지도를 만들고 경미보수팀과 함께 주변정리를 끝내고 나면 시쳇말로 ‘신수가 훤해진’ 문화재를 접할 때 뭉클함이 있었다. 이런 문화재를 대할 때 마다, 문화재를 보유한 가문의 자손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왜 이 문화재는 버림? 받았을까, 등등의 여러 해답 없는 의문들이 있었다. 그러나 가문의 자손들은 우리를 보면 시원한 샘물을 길어 주시기도 하고 옆에 계시면서 못내 미안해 하셨다. 아아~ 우리의 지난한 역사가, 먹어야 하는 우리의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산업의 도시로 일자리가 있는 곳으로 떠나야 하는 역사가 우리의 문화유산을 뒷전에 두게 되었구나.....를 깨닫게 되어 문화재돌봄사업단 직원들은 모두 내 가문의 일처럼 문화재를 돌보게 되었다.
문화재돌봄의 햇수가 더해지면서 내용도 조금씩 바뀌게 되었다. 문화재돌봄의 이전 이름인 문화재상시관리사업은 국가지정문화재와 비지정문화재를 대상으로 하였으나 국가지정문화재는 그 동안 잘 보호, 관리되고 있어서 실제로 지방지정문화재의 관리가 더 필요하였다. 따라서 5개 지역의 사업단장들은 지방지정문화재의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문화재청에 건의하였고 지자체들도 뜻을 함께 하여 2013년부터 문화재돌봄 대상에 지방지정문화재를 포함하였고, 사업명도 ‘문화재돌봄’으로 변경하였다.
또한 문화재돌봄의 햇수가 더해지면서 이전의 문화재 소유자관리자분들의 태도도 조금씩 변하기도 하였다. 처음 문화재돌봄사업단원이 방문할 때 반가운 얼굴로 맞이하던 소유자관리자분들이 몇 해 지나면서 문화재돌봄사업단원을 집사 정도로 생각하시면서 호통치시는 분들도 있고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들까지 섞으며 전화하시는 분들도 계셨다. 많은 문화재를 관리하다보니 1년에 하나의 문화재를 관리방문하는 횟수가 3~4회 정도이다. 그것도 현장 팀원분들이 정말 미안할 정도로 성실하게 일하시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소유자관리자분들의 전화를 받을 때 내가 느끼는 것은 그분들의 분노와 화를 어쩌지 못함이다. 왜일까? 그분들은 일제 강점기라는 억압과 전쟁을 통해 모든 것을 빼앗겼기 때문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좀 더 친절하게 응대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들을 만나기로 했다.
우선적으로 소유자관리자분들은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문화재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하는데, 그 애정은 돌보면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소유자관리자에게 문화재 관리 방법의 기본을 알려주기로 하였다. 문화재관리의 가장 기본적인 단계는 일상 관리이다. ‘일상관리’는 말 그대로 매일 해야 하는 관리를 말한다. 그분들의 선조가 거주하며 늘 해왔듯이 문을 열고 닫아 환기 시키는 일과 쓸고 닦는 청소, 습하지 않도록 주변의 잡초를 제거하는 풀베기 등과 화재에 대한 초동대응 방법을 알려드렸다.
또한 고령화에 의한 거동의 불편함을 가지신 소유자관리자분들께 문화재돌봄사업단에 연락이 되도록 모바일폰에 전화번호 저장하기 등을 실시하면서 소유자관리자 교육에 나섰다. 그리고 이제는 고령의 소유자관리자들이 차세대 소유자관리자를 세워야 할 때임을 알려주고 문중에서 논의를 하도록 건의하는 등의 소유자관리자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전북 문화재돌봄 동부권사업단은 문화재의 원형보존을 위해 너나할 것 없이 앞장서야할 때임을 소유자관리자교육으로부터 학생, 일반인까지로 그 지평을 넓혀 교육하고 있다. /심 소 저-문화재아웃리치연구소 연구원

출저: 새전북신문 (http://www.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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