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과 전라북도, 부안군이 지원하고 (재)문화재아웃리치연구소가 주관하는 생생문화재사업 ‘고슴도치의 사랑’이 13일부터 14일까지 2일간 고슴도치의 섬 위도면 위도관아에서 열린다. 

생생문화재사업 고슴도치의 사랑에는 미국, 중국, 루마니아, 캐나다, 러시아, 이탈리아 등 세계 17개국에서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 한국학을 배우러온 유학생, 교직원, 대학원생 32명과 함께 진행된다.
 

체험프로그램에는 법률상담을 조선시대 관아에서 사또가 풀어가는 사또의 명판결과 위도 띠배를 만들고 소원을 적어 바다에 띄워 보내는 띠배 만들기 체험, 심청가 한 소절씩 따라해 보는 보소서! 심청이에요가 진행된다.

　이어 이순신 장군이 드셨다는 바지락죽 만들기, 이순신 아침밥상 차리기, 위도 투어와 갯벌 생태를 체험, 21세기 산림경제지 등 다채롭게 구성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생생문화재사업 고슴도치의 사랑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에서 섬지방 관아로써 유일하게 남은 위도 관아가 심청이가 빠졌다는 곳으로 여겨지는 임수도와 가까워 그곳에서 관아문화 체험과 심청가 판소리를 듣고 배우며 다른 곳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자연과 어울리는 우리 조상들의 노력인 띠배놀이의 띠배를 미니어처로 만들어 소원띄우기, 훼손되지 않은 위도의 자연유산 등을 답사해 차별화된 대한민국 전통문화의 체험장이 될 것이다.

부안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재를 활용하여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 중심의 품격높은 문화재 향유 프로그램을 개발해 문화재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교육, 문화, 체험, 관광자원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안=방선동 기자